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4일 태국 보건부 산하 노파라트 라자타니(NOPPARAT RAJATHANEE)국립병원과 산업보건 및 직업병 예방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파라트병원은 태국 보건부 의료정책국이 운영하는 국립병원 중 가장 큰 규모로 방콕시와 방콕 동부에 설립된 특별경제구역(EEC, East Economic Corridor) 거주민의 직업병 및 환경성질환에 대한 예방·진단에 주력하고 있다. 노파라트 라자타니는 ‘9개의 다른 에메랄드’라는 뜻으로 태국의 전 국왕인 푸미폰 국왕이 이름을 붙였다.
강성규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그동안 축적된 직업병 예방 및 진단기술을 민간 차원에서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2016년 개설 후 특수건강진단, 직업병 역학조사, 업무적합성평가 등 근로자 건강보호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독질환감시체계, 해군본부 승조원 건강관리, 국가보훈처 고엽제 역학조사 등 국가 연구사업도 수행 중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강성규·최원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솜삭 태국 보건부 의료정책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