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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세계 최초 무선 초음파진단기 ‘소논 400S’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2-25 18:53:21
  • 수정 2020-09-20 21: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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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근골격 초음파에 심장진단 기능 추가 … 힐세리온과 공동연구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이 공동개발한 무선초음파진단기기 ‘소논 400S’
가천대 길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과 세계 최초의 무선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 400S’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장비는 기존의 콤팩트한 사이즈, 편리한 휴대성, 높은 활용성을 유지하면서 세가지 부위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진단용 ‘소논 300C’와 근골격계 진단용 ‘소논 300L’을 하나의 장비에 구현하고, 심장초음파 진단기능까지 추가한 ‘3-in-1’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렇게 획득한 3가지 영상은 기기에 내장된 무선통신기로 의료진의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진단을 도울 수 있다.

두 기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을 시작으로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가 출시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는 모두 복부 또는 근골격계 같이 특정 신체부위만 진단할 수 있었다. 경량화·소형화된 기기 안에 다양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소논 400S 연구개발을 진행한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천심혈관연구소장)는 “2012년 힐세리온이 창업해 초소형 무선 초음파진단기 개발에 나섰을 때 가능성을 확신하고 가천길재단 차원에서 투자에 참여했다”며 “2014년 소논이 처음 개발됐을 땐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장비 50대를 구매, 임상과 가천대 의대 교육실습에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힐세리온과 함께 소논 차세대 버전 연구개발에 집중해 세계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한 가지 스캔만 지원하는 기존 초소형 초음파진단기와 달리 세 가지 초음파스캔 기술을 하나의 진단기에 집약해 여러 임상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3-in-1 휴대용 초음파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는 여러 분야를 동시에 봐야 하는 응급상황, 교통기관, 병동, 중환자실, 개발도상국 보건소 등에서 보이는 청진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장비 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통부 ‘신시장 창조 차세대의료기기개발사업’으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가천대 길병원, 힐세리온, 가천대, 동국대, 가천심혈관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으며 추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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