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 최초로 ‘3D맵핑시스템(3D mapping system)’을 적용한 심방세동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해 말 심방세동 및 심실빈맥 등 고난도 부정맥의 시술적 치료를 위해 필요한 3D맵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심장 모양을 3차원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뒤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에너지로 치료한다. 오차 범위가 1㎜ 이내로 정확성이 높다.
심방세동 및 심실빈맥 등 불규칙한 심박동을 보이는 부정맥 치료법인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첨단 의료장비와 고도로 숙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해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에서의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성과는 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임우현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새로운 장비 도입은 약물치료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웠던 부정맥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의심되면 순환기내과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