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한정신약물학회와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공동연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성인에서 ADHD 유병률과 발병요인을 조사하고 고위험군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실시된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는 공동연구를 위해 심층문진표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KMI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층문진표 작성은 선택사항으로, KMI 건강검진 고객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문진표 작성자의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철저하게 보호되며, 설문자료는 공익적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

KMI와 두 학회는 낮은 인식과 편견, 정확한 정보 부재로 치료율이 낮은 성인 ADHD를 올바로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ADHD는 아동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체 환자의 50~65% 이상은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돼 우울, 불안 등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다. 또 성인 ADHD는 산만함을 보이는 아동청소년기와 다른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82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