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10월 화상 환자의 효과적인 보행훈련을 위해 전문 재활로봇을 도입, 로봇재활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병원은 산업통산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사업’ 활용기관에 선정돼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도입했다.
슈바는 화상 흉터로 인해 걷기 어려웠던 화상 환자에게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한한다. 환자는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걸을 수 있다. 환자의 근력, 무릎높이에 따라 로봇을 실시간 조절할 수 있어 하지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익히는 데 도움된다.
화상 환자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환자, 근감소증을 앓아 보행시 넘어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서정훈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슈바를 이용한 로봇재활시스템으로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고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해 화상 환자의 사회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