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은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Xi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빈치Xi의 로봇팔은 수술 중 복강 내 어느 곳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149도에 제한됐던 이동 범위를 177도까지 확대했다. 기구 길이도 약 5㎝ 연장돼 단 한 번의 도킹으로 로봇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복강 4분면 전체에 근접할 수 있다.
4개의 로봇팔은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졌다. 집도의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는 로봇팔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고, 기존 장비보다 고화질영상을 제공한다.
이 병원 의료진은 이번 다빈치 Xi 도입을 계기로 통증, 출혈, 흉터, 감염위험 등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