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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일수록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29 19:20:48
  • 수정 2019-06-03 2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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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이진용·김원 교수팀 연구 … 경제력 낮은 나이많은 남성, 고위험군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진용 공공의료사업단 교수(공공의학과 교수)와 김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취약계층일수록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명 중 4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폭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만성 간질환의 상당수가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해 발병할 정도로 폭음은 간질환의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입원율과 입원사망률 및 재입원율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진용 교수팀은 ‘국내 알코올 간염 환자의 발생률, 병원사망률 및 재입원율에 관한 연구(Incidence, inhospital mortality, and readmission among patients with alcoholic hepatitis in Korea: A nationwide study)’에서 2008~2012년 5년간 국내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입원한 전체 환자 73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알코올성 간염의 입원율과 사망률 및 재입원율을 조사하고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알코올성 간염으로 입원한 평균 환자 수는 전체 국민 10만명당 14명이었고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1세였다. 전체 환자 중 87.8%가 남성이었고, 25.9%는 의료급여 지급 대상자였으며, 16.9%가 과도한 음주로 인한 AUD(알코올 사용장애)를 앓고 있었다.
입원사망률은 연구기간 0.23%에서 0.46%로 두 배 가량 증가했으며, 나이가 많고 간경변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특히 사망률이 높았다. 병원 재입원율은 34%로 남성일수록, 경제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김원 교수는 “그동안 알코올 과다섭취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은 수치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추정만 가능했다”며 “이번 연구결과 환자의 연령, 간경변 발생 여부, 경제력이 입원률 및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진용 교수는 “알코올성 간염은 의료급여대상인 취약계층에서 특히 위험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알코올성 간 질환에 대한 공공의료정책 수립 시 이번 연구결과가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저명 국제 내과학 학술지인 ‘위장병·간장학(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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