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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철 가톨릭대 교수, ‘당뇨병성 하지허혈증’ 줄기세포치료 임상 돌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29 19:20:08
  • 수정 2023-03-11 0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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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불가능한 성인 당뇨병 환자 대상 … 절단 예방해 삶의 질 향상 기대

박순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당뇨병성 중증 하지허혈’ 환자를 위한 ‘자가골수 유래 줄기세포치료술’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이 중 20~58%에선 당뇨발 같은 말초동맥질환이 동반된다. 특히 당뇨병성 하지허혈증은 다발성으로 석회화가 동반돼 수술이나 혈관 내 시술이 불가능한 사례가 적잖다. 전체 환자의 50% 이상에서 괴사가 진행되며 골수염이나 전신성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이럴 경우 기존 수술로는 치료가 어려워 하지나 족지를 절단해야만 했다.


자가골수 유래 줄기세포치료술은 기존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농축한 뒤 병변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버거씨병이나 동맥경화성 동맥폐색 환자를 대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 교수팀의 이번 임상연구 대상자는 당뇨병을 진단받아 경구약이나 인슐린을 투여받거나, 우회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19~80세 성인 남녀다. 

 
의료진은 대상 환자를 전신마취한 뒤 엉덩이 부분에서 골수를 채취한다. 원심분리로 세포를 농축하고 분리해 허혈성 병변이 생긴 다리근육에 주입한다. 골수에서 분리된 줄기세포는 주입된 하지에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말단으로 가는 혈액공급을 증가시킨다. 이로써 통증과 궤양이 개선되고 보행이 한결 편해진다. 
 
이번 치료는 ‘제한적 의료 신기술’로 선정돼 기존 치료법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당뇨병 동반 하지동맥질환 환자에 한해 검사비용과 치료비 일부가 국비로 보조된다.

 

박순철 교수는 “기존 고식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하지허혈 환자에게 절단을 예방하고 하지창상을 치유할 수 있는 자가골수 유래 줄기세포치료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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