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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 개소 10주년 맞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23 18:58:21
  • 수정 2019-07-11 13: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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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개소 기도질환 전문치료 … 국내 최초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 도입

국내 최초의 기도질환 전문 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가 23일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2008년 개소한 이 센터는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 전문의 간 다학제협진을 통해 중증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기침, 부비동염 등 기도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 및 치료해왔다.

중증 천식 치료를 위해 글로벌 임상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최근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신약들의 개발에 관여해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국내 성인 천식의 임상적 양상·특성·치료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와 COPD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3년에는 COPD환자에서 가장 심하게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찾아 밸브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014년엔 천식 환자의 딱딱해지고 늘어난 기관지근육에 고주파열을 가해 치료하는 ‘기관지열성형술’을 도입,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천식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센터는 또 만성 폐질환 환자가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회복하고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호흡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호흡기내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 영양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다학제팀을 꾸려 환자에게 맞는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기도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기적인 다학제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금까지 기도질환 글로벌 임상연구, 진단도구 및 신약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고 천식과 COPD 질환의 비약물적 치료를 국내에 도입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기도질환 치료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23일 오후 병원 동관 6층 전시실에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장의 소개를 시작으로 송우정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만성기침 진담검사의 선택’, 조유숙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중증 천식의 새로운 치료약물’, 이세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천식·COPD 환자의 비약물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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