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이 척추관절 재활에 특화된 ‘메디컬 필라테스’를 도입하고 환자에게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처방한다고 8일 밝혔다. 필라테스는 다이어트와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독일의 스포츠 연구가 요제프 필라테스가 개발한 운동이다.
나누리메디컬트레이닝센터는 필라테스 교육을 이수한 건강운동관리사가 수술받은 환자들에게 1대1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포머’를 활용한 어깨운동(체스트 익스팬션), ‘래더바렐’을 이용한 척추 재활 및 강화운동(스완), ‘체어’를 이용한 하체 근력강화 운동(체어 풋 워크), ‘캐딜락’을 이용한 코어근육 강화운동(브릿지)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한 환자맞춤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높이고 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필라테스 동작을 척추, 관절환자에게 맞게 변형해 제공한다.
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의 근력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활운동의 효과를 입증했다. 센터에서 메디컬 필라테스 교육을 받은 환자 30명의 허리 근력을 운동 전과 후로 나눠 메덱스(medx) 장비로 측정한 결과 운동 후 환자들의 허리 근력 수치가 평균 30% 증가했다.
박시원 건강운동관리사는 “필라테스는 근력향상뿐 아니라 유연성과 가동성, 몸 전체를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조정하는 협응성 등 균형잡힌 운동을 가능케 해 척추, 관절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