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7일 오후 12시 지하 1층에서 정오의 음악회 3000회를 맞아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의 공연그룹 아트위캔과 유진박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가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공연을 진행했다.
아트위캔은 장애 아티스트의 기반을 다져주고자 2013년 7월 창립된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임유진), 첼로(김어령), 플루트(이영수)으로 이뤄진 트리오팀과 박혜연 소프라노가 참여해 클래식 및 현대음악을 선보였다. 이어 병원 로비를 종횡무진하는 유진박 공연에 관객들은 큰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날 병원측은 3000회를 기념해 지난 2년간 음악회에 최다 출연한 연주자 8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황대용 병원장은 “정오의 음악회가 3000회까지 오는 동안 약 4000여명의 공연자가 2만여곡을 들려줬다”며 “음악회 참여자 모두 사회에서 사랑과 나눔을 이어가길 바라고 앞으로도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새 병원을 개원하고 한달 뒤인 9월부터 지금까지 평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병원 피아노광장에서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