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산소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유테이진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호주 레즈메드사에서 수입한 ‘에어센스10’, 필립스에서 수입한 ‘드림스테이션’ 등 양압기 2종을 보유하고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주요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 전주, 제주)에 영업 및 서비스망이 구축돼 주말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긴급대응 및 정기 방문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글로벌 산업용가스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에서 가정용·의료용·액체 산소 사업 등의 책임자를 역임한 이동욱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 양압기 렌탈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존 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국 영업·서비스망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서 연간 65억원으로 추정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 양압기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치료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급여화돼 월 1만~2만원대로 비용부담이 감소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3만1000명으로 최근 5년새 16% 증가했다. 질환 특성상 코골이, 호흡불안정 등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인지율이 낮고 질환이 아닌 잠버릇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