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경 제14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장이 17일 오후 5시 본관3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김 병원장은 △경영효율화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증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 △산재의료재활의 연구역량 강화 등을 통한 산재의료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산재환자의 조기 사회복귀 및 직업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고 산재의료재활의 전문성강화, 의료공공성 확대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교수로 근무했고 정년퇴임 후 2009~2013년 고려대 구로병원 제14·15대 병원장, 2013~2015년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평생 근무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산재환자 수술을 시행했으며, 특히 수부환자를 도맡아 수술해 손수술 전문가가 됐다. 1987년 3월엔 세계 최초로 열 손가락 절단환자를 31시간에 걸친 수술로 모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교과서에서도 불가능하다고 기술된 손가락끝 절단의 재접합 수술을 많이 시행하는 등 산재로 인한 수부손상 환자의 치료에 기여했다.
학술단체인 대한수부외과학회·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대한수부재건학회·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원장 등 역임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근로복지공단 진료비 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산재환자의 진료비 심사 업무도 보고 있다.
이날 취임식엔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김하나 근로복지공단 인천지부장, 이기형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영모 인하의료원원장 겸 대한병원협회 인천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