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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사·수확의 계절 가을, 관절건강 위협 자세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9-28 16:01:15
  • 수정 2020-09-16 13: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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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끗하는 느낌 염좌 신호 … 초기엔 냉찜질, 통증 한달 지속시 치료해야

급성요통은 허리를 무리하게 숙여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요령 없이 들 때 발생할 수 있다.
독서의 계절, 이사의 계절, 수확의 계절 등 가을엔 유독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한여름 폭염을 지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그동안 하지 못하거나 미뤄왔던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섣부른 활동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책을 읽을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는 경향이 있는데, 낮은 위치에 책을 두고 오랜 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면 목·어깨의 근육과 척추에 무리가 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엔 가능하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되 시선은 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볼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독서대를 이용하는 게 좋으며, 적어도 가슴 높이 정도에는 책을 두고 보도록 한다.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목과 등의 근육들을 긴장시켜 통증을 유발하므로 앉는 자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과 허리가 등받이에 닿도록 척추를 똑바로 세우고, 의식적으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어깨를 펴고 앉아야 한다. 침대나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는 자세는 목을 꺾이게 할 뿐만 아니라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혀 척추에 부담을 주고 척추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가을은 결혼이나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봄철 못지 않게 이사량이 많다. 이 때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무리해서 나르거나, 요즘 한창 인기인 셀프 ‘DIY(Do It Yoruself, 손수짜기)’ 인테리어에 열을 올리다 보면 허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요통은 허리를 무리하게 숙이거나, 요령 없이 물건을 들었을 때 흔하게 나타난다. 짐을 옮길 땐 척추의 대칭을 고려해 한손보다 양손으로 물건을 들고, 짐을 한쪽 어깨에 올려 드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땐 무릎을 굽힌 뒤 물건을 몸에 바짝 붙인 상태에서 등을 펴고 다리 힘을 써 들어올리고, 되도록이면 허리 높이로 들어야 허리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상체만 굽힌 채 들면 완충작용 없이 척추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릴 땐 의자나 받침대에 올라간 뒤 물건 가까이에 서서 물건을 내려야 한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화분처럼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가 순간적으로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허리 염좌가 발생할 경우 자칫 심한 통증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다”며 “수시로 냉찜질을 해주고 2~3일간 충분히 안정을 취한 뒤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가을엔 공들여 키운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에 몸 사리지 않고 일하다 병을 얻을 수 있다. 박지완 강북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텃밭에 쪼그리고 앉아 장시간 일하면 근육 주변이 긴장되면서 굳어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며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관절에 압력이 높아져 무릎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확 작업을 할 땐 2~3시간에 한 번씩 쉬어주고, 쪼그리고 앉기보다 편평한 지면에 의자를 놓고 앉아 일하는 게 바람직하다. 의자에 앉을 땐 허벅지, 무릎, 종아리가 이루는 각이 90도를 넘어야 한다.


서서 일할 땐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짝다리 자세를 피하고, 두 다리를 꼿꼿이 세우기보다는 하체를 약간 구부려 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다리를 풀어주며 가볍게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바닥에 다리를 쭉 뻗고 앉은 자세에서 한쪽 무릎 아래에 수건을 말아 받친 뒤 무릎으로 수건을 강하게 누르면서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6~10초간 좌우 10회 실시하면 무릎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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