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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을수록 교통사고 중증손상, 음주운전 비율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9-19 19:03:49
  • 수정 2020-09-16 0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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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성 가천대 길병원 교수 연구 …75~79세 중증손상 1.38배, 고정물체 충돌사고 많아

연령대별 교통사고 발생률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75세 이상 운전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 손상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진성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7월 개최된 손상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자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의 특성과 위험요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1월~2016년 12월 운수사고 당시 운전자 나이가 60세 이상인 교통사고 7039건을 △1구간 60~64세 △2구간 65~69세 △3구간 70~79세 △4구간 80세 이상 등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발생 시 70대 이상에서 중증 손상 정도가 가장 심했고, 음주운전이나 안전벨트 미착용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 중증 손상 발생률은 60~64세를 기준으로 65~69세는 1.03배, 70~74세는 1.08배, 75~79세는 1.38배 증가했다. 또 70~74세군은 60~64세군보다 음주운전이 1.96배, 안전벨트 미착용은 1.93배 많았다. 사고를 일으킨 대상은 차량간 대비 차량 대 고정물체 사고가 2.16배, 단독사고가 2.01배 높았다.

조진성 교수는 “일본에선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지검사를 실시한 결과 5만7000명이 ‘치매 우려’ 판정을 받아 해당 연령대 운전자의 인지기능검사를 의무화했다”며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를 갖춰 고령운전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1년 36만명에서 2015년 229만명으로 6.4배 늘었다.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2001년 3786건에서 2016년 2만4429건으로 6.5배 증가했다. 75세 이상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2012년 9%에서 2016년 12%로 늘었다.

사고를 낸 고령운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성 비율이 높아졌다. 60~64세 구간에서 교통사고 운전자 중 남성의 비율은 72%, 65~69세 79%, 70~74세 82%, 75~79세는 88%로 상승했다.


조진성 교수는 “75세부터 교통사고 중증 손상 위험이 높아 면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도 중증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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