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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진단 초기 복약순응도 낮으면 사망률 최대 45%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9-14 18:18:53
  • 수정 2020-09-16 0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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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민 서울대 교수팀 연구 … 미세혈관질환 등 합병증 동반돼 지속 치료 중요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왼쪽)와 김연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연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 중 초기 2년간 약제순응도가 낮은 환자는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신규 당뇨병 환자 6만5067명을 대상으로 처음 2년간의 당뇨병약 복약순응도가 향후 10년간(2008~2017) 사망 및 심혈관계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조사했다.

먼저 전체 대상자의 건강보험공단 진료내역을 바탕으로 코호트 종단연구를 실시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보험종류, 치료기관, 동반질환, 장애, 고혈압, 당뇨병 약제 주성분 등 다양한 요인을 통제 후 분석한 뒤 치료 지속성에 대한 지표로 약제순응도(Proportion of days covered, PDC)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약제 사용기간이 줄수록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했다. 약제를 잘 치료받은 대상(PDC 0.8이상)보다 약제 순응도가 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으로 낮아지면 사망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 각각 19%, 18% 35%, 41% 높아졌다.

당뇨병은 초기 환자도 미세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당뇨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고혈압이나 신경계질환 등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김연용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 진단 초기에 약만 제대로 복용만해도 1만명 당 240건의 사망과 152명의 신규 뇌혈관질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실제 복용 현황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는 “신규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에 대한 적극적 개입 필요성을 밝힌 동시에 전국단위 보험 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를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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