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기철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단회 정맥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저용량 2500만, 중용량 5000만, 고용량 1억)를 각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 기간에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치가 1.6 감소했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IL-1β, IL-6, IL-8의 혈중 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기철 교수는 “관절 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정맥에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염증 반응이 개선됐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저명 국제학술지 ‘줄기세포중개의학(STEM CELL TRANSLATIONAL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