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경기도 최초, 국내 다섯 번째로 첨단 방사선 감마나이프 수술장비 ‘아이콘(Icon™)’을 도입하고 17일 오후 4시 30분 원내 별관 소강당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아이콘은 방사선수술 장비인 감마나이프의 최신 모델로 기존 장비보다 환자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향상됐다. 기존 장비는 수술 전 환자의 머리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환자가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아이콘은 안면마스크로 환자의 머리를 고정해 통증이 없고, 방사선 조사 시간이 줄어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
또 아이콘은 치료 직전 감마나이프에 장착된 콘빔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영상을 재촬영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종양이 비교적 크거나 위험한 부위에 생긴 경우 2~5회에 걸쳐 나눠 치료하는 분할 방사선수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분할 방사선수술을 위해 나사로 고정한 뇌정위틀을 쓴 채로 며칠간 입원해야 했다. 반면 아이콘을 이용하면 입원 없이 편안하게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세혁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아이콘 도입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전략을 세우고, 방사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환자만족도와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감마나이프수술을 1200례 이상 실시하며 쌓은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