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난청 및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의료사회복지실과 장애인수납창구에 청각보조기기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청각장애를 가진 환자가 상담과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진료 시 불편함이 컸다. 이에 병원 측은 원내 장애인수납창구와 의료사회복지실에 먼저 청각보조기기를 구비해 필요한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검사실과 진료실 등으로 배치장소를 확대해 청각장애 환자의 진료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청각보조기기는 학교나 병원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안내방송 등 특정 소리만을 증폭 시켜주는 장치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이 효과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병관 보라매병원장은 “그동은 병원을 찾은 청각장애 환자들이 진료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청각보조기기를 설치함으로써 환자분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동작구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치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범기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