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19일 감마나이프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서남부권 최초로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하고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에 대한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이 수술은 두개골이나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강한 방사선의 하나인 감마선으로 수술용 나이프를 사용하는 것처럼 머리 속 종양이나 뇌동정맥 기형을 치료한다.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한 번으로 치료가 끝나고 절개를 하지 않아 전신마취, 출혈, 감염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 고령이나 수술 고위험 환자에게 유용하다. 수술 및 회복시간이 짧아 수술 당일에 퇴원하거나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만족도가 높다.
구로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300명 중 약 48%가 양성종양이었다. 뇌전이암이 37%, 뇌혈관 질환 및 기타질환이 15%를 차지했다. 권택현 감마나이프센터장은 “300례 달성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등 여러 진료과가 원활하게 협진한 성과”라며 “지역 내 뇌신경질환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환자가 비수술적 뇌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해 2월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 중 유일하게 감마나이프 장비를 도입해 뇌신경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또 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과 진료의뢰·회송시스템을 갖춰 신속 정확한 원스톱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