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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실내스포츠 인기, 어깨·허리 건강 적신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6-22 18:09:58
  • 수정 2019-03-18 1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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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양궁, 어깨충돌증후군 위험 높아 … 스크린 야구·골프 허리통증 유발

비가 자주 내리고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스포츠가 제격이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는 움직임의 범위가 좁아 부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게임에 집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최근 ‘실내 양궁장’이 뜨고 있다. 양궁의 기본 자세는 선 채로 어깨관절을 이용해 힘을 모아 활시위를 당겼다가 순간적으로 놓는다. 일반인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어깨근육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힘을 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 주변을 감싸는 회전근개 근육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을 둘러싼 구조물인 인대, 힘줄, 견봉 등이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팔을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켰을 때 통증이 심하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어깨 위로 올릴 때 어깨 아래쪽 공간이 좁아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게 특징”며 “어깨 부상을 예방하려면 의자에 앉았다가 의자 손잡이를 잡고 일어나는 방식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당구는 꾸준히 사랑받는 실내스포츠다. 요즘엔 넓은 휴게 공간과 분위기 있는 조명을 갖춘 프랜차이즈 당구장까지 등장해 가족 스포츠로도 진화했다. 상체를 90도에 가까울 만큼 구부린 자세를 자주 취해 척추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자세 특성상 특정 부위에만 힘이 들어가 인대가 늘어나고 근육이 굳어져 차유람이나 자넷 리 등 많은 프로선수이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했다. 또 상체를 구부린 기본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요통이 발생하기 쉽고, 척추뼈와 추간판(디스크)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순간적으로 허리를 삐끗할 위험도 크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당구게임 중 허리를 틀 때 통증을 느끼거나, 특히 상체를 구부린 동작에서 심한 요통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연속해서 한쪽 허리만 사용하면 해당 부위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의식적으로 반대쪽 허리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승마기와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결합해 실제 말을 타는 느낌을 주는 스크린승마는 몸이 뒤로 너무 많이 젖혀지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스크린야구나 골프는 허리를 비틀며 스윙하는 동작에서 허리통증을 겪을 수 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허리 주변 지방층이 두껍고 유연성이 떨어져 순간적인 허리 부상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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