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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COPD치료제 ‘바헬바’, 운동능력 향상시켜 … LAMA/LABA 복합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6-01 19:55:31
  • 수정 2020-09-13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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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VESUTO’ 임상서 티오트로피움 단일제 대비 폐 과팽창 개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바헬바 레스피맷’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바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 tiotropium·olodaterol)이 ‘VESUTO’ 등 3건의 임상연구에서 신체활동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질환의 특징인 활동관련 호흡곤란(activity-related breathlessness)은 환자의 운동내구력(exercise tolerance)을 제한하고,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운동회피(exercise avoidance)와 신체능력 저하 등 악순환을 일으킨다. 호흡곤란이 심해져 장애와 사망 위험을 높인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COPD 진료지침인 ‘2018 GOLD 가이드라인’은 질환 중등도에 관계없이 모든 COPD 환자에게 신체활동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VESUTO 임상은 일본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오트로피움 성분의 LAMA(지속성 무스카린작용제,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단일제 대비 LAMA/LABA(지속성 베타2작용제 long-acting β2-agonist) 복합제인 바헬바의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바헬바는 티오트로피움 단일제 대비 폐 과팽창(hyperinflation)을 개선했다.

‘OTIVATO’ 3상 임상에서 티오트로피움 단일제와 비교해 3분 정속셔틀시험(3-minute constant speed shuttle test)으로 보행 중 운동성 호흡곤란을 평가한 결과 바헬바가 대조약 대비 호흡곤란 정도를 감소시켰다.

‘PHYSACTO’ 3상 임상에선 바헬바 단독요법 또는 바헬바와 8주간의 운동훈련 병행요법이 중등도 및 중증 COPD 환자에서 운동능력과 신체활동 단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바헬바와 운동훈련 병행요법 시행군과 바헬바 단독요법 시행군 모두 위약 대비 운동능력이 향상됐다.

OTIVATO와 PHYSACTO 연구는 대규모 3상 임상연구 프로그램 ‘TOviTO’에 포함돼 있다. VESUTO와 OTIVATO 연구결과는 지난달 18~2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발표됐으며, PHYSACTO  결과는 ‘미국호흡기·중환자의료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티에리 트루스터스(Thierry Troosters) 벨기에 루벤대 심혈관·호흡기재활연구그룹(Research Group for Cardiovascular and Respiratory Rehabilitation) 책임자 겸 ‘PHYSACTO’ 임상 책임 연구자는 “COPD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하려면 환자들이 가능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AMA·LABA 복합제인 바헬바는 VESUTO, OTIVATO, PHYSACTO 등 연구에서 COPD 증상을 완화해 신체활동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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