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산부인과 단일 진료과 중에선 가장 짧은 2년 11개월만에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병원은 2015년 6월 첫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10개월 만에 200례, 1년 11개월 만에 500례를 돌파했다.
자궁근종이 614건(61.4%)으로 가장 많았고 난소종양이 200건(20%), 부인암이 29건(2.9%)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모든 수술에서 자궁적출을 하지 않은 비율이 86.7%에 달했다. 미혼이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난임센터와 협진해 가임력을 향상시켰다.
전체 수술 중 56.2%가 배꼽 부위에 구멍을 하나만 뚫어 흉터가 남지않는 단일공수술로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에서 여성 환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성석주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인간의 미세한 손떨림 없어 수술 중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깊은 부위도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다”며 “가임기 여성의 향후 임신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는 전인적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