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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국내 최초 골반장기탈출증 로봇 천골질고정술 1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5-30 14:48:03
  • 수정 2019-06-10 0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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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월까지 109건, 84세 고령환자 수술도 … 복강경수술 대비 수술시야 10배 넓어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국내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질, 방광, 직장 등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장기가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60~70대 고령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빠져나온 장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와 걷기, 배뇨, 배변 등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수술적 치료로 천골질고정술을 실시한다. 이 치료법은 예후가 좋고 재발 위험이 낮아 국내외에서 표준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좁은 골반 공간에서 조직을 섬세하게 박리한 뒤 수차례 봉합하는 고난도 술기가 필요하고 수술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로봇 천골질고정술은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수술 시야가 10배 넓고 수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개복수술보다 출혈과 상처가 적고 입원기간이 평균 3일로 짧은 편이다.

이 교수는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싱글사이트 로봇 천골질고정술에 성공한 이후 올해 5월까지 109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07세였고, 84세 고령 환자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멀티사이트 및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이 활성화된 미국보다 수술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고, 각종 해외학회 및 학술지에 수술법을 기고하면서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은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성기능 유지 가능성, 소변·대장·골반 증상 개선이 장점”이라며 “고령 환자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어 나이와 상관없이 적극 치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골반장기탈출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생식기탈출, 불완전자궁질탈출, 완전자궁질탈출, 상세불명 자궁질탈출, 상세불명 여성생식기탈출, 기타 여성생식기탈출 환자는 2013년 1만7322명에서 2017년 1만9615명으로 5년새 13%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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