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25년간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한 다학제진료 관리시스템을 구축, 환자체감형 진료모델을 마련하고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염증조절 기전의 학문적 근거를 규명했다. 한국인의 유전학적 특징에 기반한 신경세포 분화법을 최초로 개발해 한국인 맞춤형 정밀의학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루게릭병 환자관리 및 연구로 환자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인의 유전체 자료를 확립했다”며 “오랜 노하우와 임상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계 퇴행성질환에 대한 신약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실용적인 환자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병원 세포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승현 교수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 성동구 치매지원센터장과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부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치매 극복 서울시장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가톨릭재단 생명의 신비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