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사업을 맡은 캄보디아 국립소아병원 아동진료센터가 지난 14일 개원했다. 수도 프놈펜 국립소아병원 내에 위치한 이 센터는 총 4층 건물로 1층엔 응급실과 외래, 2층엔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검사실, 3·4층엔 병동과 연구실을 갖췄다.
중앙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단장 유병욱)은 2013년부터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캄보디아 아동진료센터 건립 프로젝트’ 사업을 맡아 5년간 신생아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분야 의료진 교육과 병원 운영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사업 기간 중 한국에서 연수한 캄보디아 의사 싼 소웃타 씨(Sun Sovutha)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연수가 진행됐고, 일선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유용했다”고 말했다.
이우령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캄보디아 아동진료센터 개원까지 5년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캄보디아 의료진과 교류 및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 이우령 교수, 송진호 코이카 경영기획이사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황경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과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은 캄보디아 의사 연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공로로 훈센 총리의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