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RNA간섭(RNA interference)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와 지난 16일 새 기전의 황반변성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NA간섭은 세포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전령RNA(mRNA, messenger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신체 현상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올릭스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올릭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small interfering RNA, siRNA)이라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노인성 황반변성치료제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2021년에 임상시험에 진입해 망막 황반부 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것을 차단, 기존 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혈관신생을 유도하는 여러 인자를 동시에 차단하는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노인성 안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ranibizumab, 개발사 노바티스)의 바이오베터(개량신약) ‘IDB0062’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