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SCM생명과학은 새 대표로 이병건 전 종근당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화 역량이 뛰어난 이 신임 대표 합류로 송순욱 전 대표는 중개·임상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SCM생명과학에서 해외사업개발·기술이전 등 실무를 총괄한다.
이 대표는 서울대 공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에서 의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연구소 안전성센터장, 삼양사 초대 의약사업 본부장, 미국 바이오기업 익스프레션제네틱스(Expression Genetics)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2004년에 녹십자로 영입돼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사장을 거쳐 지난해 종근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녹십자에서 해외 임상과 북미 진출 성과를 이루는 등 실무형 전략가로 평가된다.
2013년부터 5년간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미국 재생의료협의회(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ARM) 이사, 말레이시아 바이오경제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앞서 미국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인 스테메디카셀테크놀로지스(Stemedica Cell Technologies)와 세포치료제용 3차원 생물반응기(3D Bioreactor) 개발사인 PBS바이오텍, 말레이시아 최대 제약사인 CCM듀오파마(CCM Duopharma) 등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SCM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를 고순도로 분리·배양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만성 및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등 질환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내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과 일본에서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계획을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