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한국채권투자자문, 알토스벤처스, 요즈마그룹코리아로부터 시리즈B로 1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일 투자기관 5곳으로 등기완료를 통보했다.
이번 유치로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신약개발 과정과 비용을 줄이면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를 구현할 수 있는 신약개발 모델의 임상적 검증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2014년에 유전체 분석용 마하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은 연구소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암·유전질환 등 각종 질병과 신약개발 관련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개인유전체맵’(PMAP) 플랫폼 기술과 컴퓨터 기반 가상임상시험인 인실리코(in silico)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사업단에서 데이터통합 용역을 수행했으며, 지난 3월엔 네이버 클라우드와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최근 유한양행·JW중외제약·CJ헬스케어 등과 기존 신약개발 과정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을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김태순 경영총괄 사장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나서 여러 국가과제에 참여하고 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투자유치를 추진했다”며 ”2개월 만에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헬스케어 업계에서 개인맞춤형 신약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