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abiraterone acetate)가 이달부터 도세탁셀(docetaxel)을 포함한 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고 4일 밝혔다.
이 약은 최초의 경구용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치료제로 고환·부신·전립선암세포 등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생성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
급여 결정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유의하게 연장하고,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개선한 자이티가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 ‘COU-AA-301’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연평균 8.1% 늘어 갑상선암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2006년 10만명당 52명에서 2015년 68.6명으로 10년간 32% 올랐다.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립선암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이티가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전립선암 진료지침에서 장기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서 권고 등급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1로 분류된다.
이 약은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도세탁셀을 포함한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았다. 2015년 6월 호르몬요법에 실패하고,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