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케이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보유한 ‘세포노화 유도용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세포노화 유도방법’에 관한 원천특허 2건 기술인수 계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항노화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종순·장익순 KBSI 생물재난연구팀이 발견한 페닐2-피리딜케톡심(PPKO, phenyl 2-pyridyl ketoxime)은 노화된 섬유아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외기질에서 세포노화를 촉진한다. 일산화질소(NO) 생성을 유도하는 등 노화를 앞당기는 주범인 활성산소량을 증가시킨다. 이 기술은 KBSI의 ‘약물결합단백질 기능연구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KBSI 연구팀은 PPKO를 제거하거나, 강력한 항산화제를 투여해 PPKO가 유발하는 활성산소 증가를 억제하면 세포노화가 지연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노화된 세포에서 PPKO 작용을 저해하면 세포분열 등 세포의 일부 기능이 회복돼 젊고 건강한 세포로 되돌아왔다.
제이비케이랩은 개발한 안토시아닌·음전하성다당체 나노복합체에 KBSI의 기술을 적용해 노화세포를 찾아 이를 죽이거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로니아 유래 활성형 안토시아닌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를 주성분으로 한 면역증강·항암보조제를 공동 개발한 데 이어 “KBSI로부터 항노화소재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항노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천연물 기반 안티에이징 의약품·식품·화장품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