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분석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비영리 복지단체 사랑의달팽이와 지난 24일 청각장애인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수술(인공와우이식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청각장애 유소년을 대상으로 클라리넷 앙상블을 조직해 이들의 심리 회복과 대중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유전성난청 진단, 노인성난청 유전자 예측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들이 인공와우수술 등 치료로 재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청각장애는 치료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차이나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선천성난청은 약 50%가 유전적인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데 생후 6개월 이전에 치료해야 정상적인 아동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질 수 있다. 이 회사의 관련 진단기술은 혈액기반 검사로 출생과 동시에 유전성난청 유무를 확인한다.

박희경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대표는 “유전성난청 진단키트 외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AS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며 “일찍 치료하면 예후가 대폭 개선되는 이들 질환을 가진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