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열리는 ‘유럽폐암학회’(ELCC)와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암제 파이프라인 관련 연구논문 총 98건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1~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럽폐암학회 ‘최고세션’(Best of ELCC)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인 ‘플라우라’(FLAURA)와 ‘퍼시픽’(PACIFIC)의 최신 연구데이터를 공개한다.
플라우라 임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자사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osimertinib)와 1세대 로슈 ‘타쎄바’(엘로티닙, erlotinib), 2세대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아파티닙, afatinib) 간 질병진행 후 예후 개선도를 평가했다.
퍼시픽 연구결과는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durvaluma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술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적응증으로 획득하는 근거가 됐다.
14~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선 브라카(BRCA) 유전자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3상 임상인 ‘올림피아드’(OlympiAD)에 대해 새로운 결과를 발표한다. DNA손상반응(DDR, DNA Damage Response) 치료제, 면역항암제, 종양유발 및 약제내성 인자(Tumour Drivers & Resistance)를 제어하는 신약후보물질 관련 연구성과도 소개한다.
올림피아드 관련 발표에선 최초의 폴리ADP리보스폴리머라제(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인 ‘린파자’(올라파립, olaparib)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최종 값을 공개한다. 린파자와 다른 4가지 PARP저해제의 임상적 특성(효과·안전성 등)을 분석한 데이터도 선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 및 Rad3 관련 키나제(ATR, Ataxia Telangiectasia and Rad3-related kinase) 억제제 ‘AZD6738’,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 변이(ATM, Ataxia telangiectasia mutated)를 막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AZD0156’에 대한 신규 데이터도 공개한다.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법으로 임핀지와 다른 면역항암제 병용요법(IO-IO, Immuno Oncology-Immuno Oncology) 유효성을 평가한 ‘스터디10’(Study 10)과 ‘스터디006’(Study 006) 관련 결과도 발표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장점 등을 조명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 자회사인 메디뮨은 두 가지 면역관문(dual checkpoints)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항체 ‘MEDI5752’ 관련 초기 연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종양유발 및 약제내성 인자인 사이클린의존성 키나제9(CDK9, cyclin-dependent kinase 9)를 억제하는 ‘AZD4573’이 골수성백혈병세포 분화유도 단백질(Mcl1, induced myeloid leukemia cell differentiation protein) 고갈로 발생하는 혈액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인 데이터도 공개한다.
KRAS 돌연변이 종양에서 효과를 확인한 미토겐 활성화단백질 키나제(MEK,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억제제인 셀루메티닙(selumetinib)과 세포외신호조절 키나제(ERK, extracellular-signal-regulated kinase) 억제제 ‘AZD0364’ 병용요법 관련 초기 연구데이터도 선보인다. AZD0364 단독투여 결과도 공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암종별 최적의 치료 조합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드림 챌린지’(DREAM Challenge) 사용후기도 소개한다. DREAM 챌린지는 크라우딩 소싱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