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에 첨단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소마톰 포스’를 설치하고 11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 중 영상의학과가 아닌 외상센터에 CT 장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응급·소아·신부전 환자 등에서 신속한 촬영·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는 빠른 진단이 필수적인 외상센터 특성에 맞춰 촬영속도가 약 74㎝/초에 달한다. 무의식 상태이거나, 호흡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비만해 기존 장비로 촬영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다.
소마톰 포스는 뇌·심장·복부 등 전신에 걸쳐 0.3㎜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한다. 기존 CT 장비에 비해 조영제 사용량이 적어 신장기능 저하 환자에서 부작용 위험이 낮다.
이 장비는 갠트리 안에 X-선 튜브 2개와 검출기를 탑재한 3세대 듀얼소스 CT다. 최소한의 방사선량을 사용한다. 저선량으로 흉부를 촬영할 경우 일반 X-선 촬영(PA & Lateral) 선량 수준으로 3차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