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의료원협의회(회장 임영진 경희의료원장)는 지난 30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예산 및 주요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공병호 박사의 ‘문재인케어와 4차 산업혁명을 극복하기 위한 병원 CEO의 리더십’ 특강으로 시작된 이번 정기총회는 △2017년도 주요 사업 등 회무 보고 △결산 및 감사 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신임 회장(윤도흠 연세대의료원장) 및 감사(이진호 동국대의료원장) 선출 △보건복지부 간담회(보건의료 정책방향·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순으로 이어졌다.

임영진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은 “지난 3년간 협의회 선후배 원장님들과 보건의료의 첨예한 현안 과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해왔다”며 “정부 정책의 실효성 보장과 미래지향적 방안 마련을 위해 의료공급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료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선 이대목동병원 사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당일 사건 관련 의료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사를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임영진 회장은 “이번 사태는 이대목동병원만이 아닌 중환자 진료를 책임지는 모든 병원의 공동책임이자 고통”이라며 “의료현장 감염관리체계에 대한 국가적·제도적 차원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사건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너무 과하고 중환자 진료의 위축이 염려되므로 선처를 호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