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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만성 B형간염 환자, 간암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3-29 18:22:20
  • 수정 2019-05-31 16: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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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민 서울대 교수팀 연구 … 고도비만시 발생률 46% 증가, 여성이 더 위험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비만은 간암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1저자 김규웅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37만322명을 2007년부터 9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고도비만(체질량지수(BMI) 30이상)인 사람은 정상체중(BMI 18.5~22.9)인 사람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남성은 22%, 여성은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고도비만이 아닌 비만(BMI 25~29.9) 환자는 남성의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비슷했지만 여성은 25% 더 높았다. 비만 또는 높은 체질량지수는 인슐린 분비와 염증 반응과 연관돼 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간암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대규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민 교수는 “비만도가 같더라도 여성은 지방량이 더 많아 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비만인 B형간염 환자를 위한 맞춤건강 체중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자마 온콜로지(JAMA-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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