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23일 어린이 종합영양제 ‘텐텐츄정’ 광고모델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 쇼트트랙 선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와 김 선수의 인연은 그가 평소에 텐텐을 애용한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면서 맺어졌다. ‘하루 3개만 먹어야 하는데 현재 13개째 먹고 있다’는 김 선수의 글을 찾아낸 네티즌들은 “텐텐 덕분에 김아랑 선수가 4년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보다 훌쩍 큰 것 아니냐”는 익살스런 분석을 내놓았다. 평창올림픽 이후 열린 한 행사에서 김 선수가 팬으로부터 텐텐을 선물받고 기뻐하는 사진도 관심이 집중됐다.
한미약품은 김 선수가 모델로 참여한 텐텐 광고포스터를 내달 전국 2만여개 약국에 부착하고, 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를 인공눈물 ‘눈앤’(성분명 카르복시메틸셀롤로스, CMC)·구강청결제 ‘케어가글’(벤제토늄염화물) 등 다른 제품 모델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텐텐은 일반의약품으로 비타민(A·B1·B2·B6·C·D·E), 칼슘, 마그네슘 등을 함유해 뼈와 치아 발육에 도움된다. 딸기맛이나 약 먹기를 꺼려하는 어린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 코엔자임Q10이 체내 에너지 생산을 촉진해 병중 및 병후 체력저하자 등 육체피로자나 수유부·노인에게 추천된다.
회사 관계자는 “김아랑 선수의 밝은 성격과 건강한 에너지가 27년간 사랑받아온 텐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평창올림픽에 앞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올해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여자 3000m 계주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