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16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신약개발 의지를 다졌다. 또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매출 9166억원,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690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에 1707억원을 투자했다. 임종윤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의결했다.
우종수 사장은 “우리 회사는 매출이 보장되는 수입약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개발 제품을 통해 지속 성장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프랑스 사노피, 미국 얀센 및 스펙트럼 등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임상연구는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같은 날 서울 방이동 한미타워 2층 파크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391억원, 순이익 308억 등을 각각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송재오 감사 재선임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온라인팜·JVM·북경한미약품 등 계열사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근당은 16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제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8844억원, 영업이익 778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김영주 대표는 “지난해엔 어려운 환경에도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텔미사르탄+S-암로디핀) △인지개선치료제 ‘종근당글리아티린’(콜린알포세레이트) △면역억제제 ‘타크로벨’(타크로리무스 수화물) 등 기존 주력 제품뿐 아니라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실데나필)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무상증자로 주주들에게 주당 5%의 주식을 배정하는 등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근당홀딩스도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 경기테크노파크 RIT센터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28억원(전기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618억원(전기 대비 20.3% 감소)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인 169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83.6%를 차지했다.
김경진 대표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용공장이 오는 6월 안산에 준공된다”며 “설비 등 점검을 마치고 10월부터 임상시료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급을 요청하는 글로벌제약사들의 실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3가지 신약후보물질인 △약제내성을 극복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치료제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의 대장암 혁신신약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해 췌장암 등 암 관련 혈전증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경구용 헤파린 제제 중 1개 이상이 내년엔 유럽에서 1상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총 5가지 안건인 △제10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안형준 사외이사 선임 △이영재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회사는 또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 유한양행은 16일 서울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제9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000원, 우선주 1주당 2050원의 현금배당(총 217억원)을 의결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매출 1조4622억원, 영업이익 887억원, 당기순이익 1096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정희 사장, 조욱제 부사장, 박종현 부사장, 김상철 상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영래 전무와 이병만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우재걸·윤석범 감사를 재선임했다. 이사와 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정희 사장은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최근 3년간 13%의 연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며 “국내 매출 1위 제약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