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마른 몸매를 추구했다면 최근에는 잘록한 허리, 볼륨감 있는 가슴과 골반을 겸비한 S라인을 선호하고 있다. 서양인보다 가슴이 빈약한 편인 동양인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 가슴성형 등 의술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가슴성형은 수술 방식과 보형물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다. 올바른 정보를 파악한 다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재준 아이디병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가슴성형을 계획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보형물과 집도의의 수술테크닉”이라며 “보형물을 선택하기에 앞서 환자의 가슴 모양과 흉곽 크기를 확인한 후 보형물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예측하고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슴성형 후 가슴 촉감이 수술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촉감과 탄력이 자연스러운 마이크로텍스처 보형물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텍스처 보형물은 표면이 특수 처리돼 보형물 움직임이나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 이 최소화됐다, 최근 개발된 텍스처 타입의 ‘벨라젤 마이크로’ 보형물은 표면을 미세 처리해 인체조직에 친화적이고, 고강도 외피가 보형물을 감싸 파열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
이 원장은 성공적인 가슴성형을 위한 조언으로 “풀 고해상도(HD) 내시경을 통해 확보한 시야로 신경을 확인함으로써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보형물이 들어갈 가슴포켓을 120% 크기로 출혈 없이 박리해 보형물이 밀려 올라가지 않도록 자리를 잡은 후 가장 자연스러운 촉감을 만드는 방법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코르셋 압박 방식의 보정속옷을 착용해 보형물을 고정시켜 두 팔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헛돌지 않게 잡아주면 회복기간을 단축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슴성형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병원, 수술후기, 수술비용 등을 검색해 정보를 습득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가슴성형은 사람에 따라 염증·출혈·신경손상 등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