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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요구되는 양악수술, 전문의·비전문의 차이점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3-15 12:52:06
  • 수정 2019-05-23 2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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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보다 기능 개선에 중점 … 수련기간 길고 경험 풍부한 전문의, 안전성 측면서 유리

양악수술은 단순한 외모 개선이 아닌 저작기능 회복 등 기능적 측면에 중점을 둔 치료법이다. 즉 미용성형보다는 외과수술의 한 영역으로서 그에 맞는 전문기술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치과 전문의에게 양악수술을 받으면 안전하게 기능 및 외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비전문의에 의한 수술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은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고 기본적인 매뉴얼도 없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적잖다.

일반적으로 의대를 졸업한 뒤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일반의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의 자격만 소지해도 병원을 개원해 진료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학술대회, 시연회, 연수 등으로 치료술기를 습득해 추가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한동안 양악수술 붐이 일었을 때 일부 일반의들이 양악수술, 안면윤곽술, 광대뼈수술 등 외과적 수술을 연수나 세미나를 통해 단시간에 익힌 뒤 성형외과를 차려 파격 이벤트 등으로 환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사고와 부작용 등 피해 사례도 늘어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비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이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전문의 자격이 없어도 많은 수술 경험과 오랜 경력으로 수술을 안전하게 집도할 수 있고, 진료과목마다 전문의 의사를 두기도 한다”며 “다만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의를 선택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일반의 자격 취득 후 대학병원에서 여러 전공과를 돌며 1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다. 인턴이 끝나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3년간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한 뒤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후 대학병원에 들어가거나 병원을 차릴 수 있으며, 별도의 수련과정을 밟아 커리어를 늘리는 전문의도 많다.

강 원장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학 전공 과정을 7년간 거친 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의 취득 후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임의사(임상강사), 한림대 의대 치의학교실 조교수, 대학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전문의·전문지도의,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인정의 등 별도의 수련과정을 거치며 많은 수술 경험과 기술을 익혔다.

강 원장은 “병원 방문 전 홈페이지에 기재된 집도의의 경력과 공인기관에서 발행된 상패나 수료증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게 좋다”며 “병원 방문 시 담당의사에게 현재 몸 상태와 치료법 등을 정확히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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