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좋은 일만 일어나길 기대하며 토정비결, 운세, 관상풀이 등을 찾아본다. 그 중 관상은 얼굴상이 바뀌면 운세의 흐름도 전환돼 운명도 달라진다고 전해져 예부터 사주팔자와 함께 중시됐다.
관상학에서 입꼬리는 복주머니의 주둥이와 같다고 해서 입꼬리가 올라가면 복주머니가 똑바로 서있는 모양이어서 자신에게 들어오는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입꼬리가 내려가면 금전운이 좋지 않아 재복이 따르지 않는다고 봤다. 최근엔 이런 이유와 함께 스마트하고 환한 인상을 갖기 위해 입꼬리를 올리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입꼬리가 내려가는 이유로는 얼굴살 처짐과 주변부의 주름이 단연 많다. 이런 이유로 입꼬리가 처졌다면 리프팅, 필러, 보톡스 등의 시술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돌출입, 주걱턱, 긴 얼굴, 무턱 등 골격적인 문제로 입꼬리가 처진 경우엔 단순히 시술만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보통 입꼬리 모양은 치아와 턱의 골격이 좌우하는데 턱의 교합이나 골격이상이 있는 경우 턱교정수술 등을 통해 뼈의 이상적인 위치를 찾아주면 주변 얼굴 근육의 조직의 위치도 함께 이동하해 처진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턱교정수술이 부담스러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필러나 보톡스 등을 이용해 입꼬리를 교정하다보면 필요량을 초과하는 양이 주입돼 피부에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엔 나중에 턱교정수술을 받고 싶어도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남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턱교정수술은 처진 입꼬리뿐만 아니라 볼처짐이나 눈처짐, 팔자주름 등 미관을 해치는 원인들도 상당 부분 개선하기 때문에 단순 시술을 통한 개선 시도는 2차적인 수단으로 놔두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