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은 29일 오전 11시 원내 회의실에서 진단보조시스템 개발업체인 루닛과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영상의학 및 병리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임상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게 된다. 루닛이 의료영상 처리 및 분석을 위한 AI알고리즘을 제공하면 병원 측은 이를 기반으로 유방암과 대장암 등 암종별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의료AI 연구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AI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두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로 수준 높은 의료데이터 진단 및 해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루닛의 비전”이라며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은 환자를 위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의사 결정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년에 설립된 루닛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보조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5년 삼성서울병원과 병리 이미지에 기반한 질병진단 관련 연구를 실시했고, 2016년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가 미국·캐나다 병리학회에서 첫 결과물을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인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