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자회사 지놈케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지 업체와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 ‘제노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기술이전으로 UAE 내에서 실험·분석·결과지 작성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여 서비스를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계약은 단순 서비스 제공 형태로 해외에서 혈액을 한국으로 보내면 유전자를 분석해 결과를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3~4개월 내 UAE로 기술이전이 마무리되면 오는 5~6월부터 현지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노맘은 비침습적 방식인 양수나 태반을 채취하지 않고 미량의 임신부 혈액에서 태아 DNA를 분리해 안전하게 유전질환을 분석한다. 장점으로는 임신 10주차부터 조기진단, 99% 이상 정확도, 쌍태아검사 가능, 7일 내외로 신속한 결과 확인 등이 있다.
지놈케어는 국내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2014년 10월), ‘BMC메디컬지노믹스’(BMC Medical Genomics, 2016년 4월 및 10월) 등에 3편의 논문을 게재해 NIPT 기술의 임상적 결과를 입증했다.
정명준 대표는 “지난 11일 UAE로부터 계약금 2만5000달러(약 2680만원)를 받았다”며 “분석 프로그램 판매금과 기술수수료(로열티)를 더하면 5년간 매년 20만달러(약 2억14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동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동유럽·중남미 등에서 NIPT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