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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턱이 동안?’ 잘못된 인식으로 턱 문제 방치하면 낭패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8-01-22 16:10:27
  • 수정 2018-01-24 2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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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교합인데 무턱이면 얼굴라인 ‘글쎄’ … 부정교합에 무턱이면 수면·호흡 장애 초래

턱은 관상학적으로 말년 복을 상징한다고 해 과거 양반이나 고위관료들은 큰 턱을 귀품으로 여겼다. 양반가에서도 크고 둥근 턱을 가진 규수가 인자하고 품위 있어 보인다 하여 선호됐다.

하지만 요즘엔 서구인의 큰 눈망울과 높은 코를 선호하면서 비교적 간단한 눈성형이나 코수술이 성행하고 이에 따라 동양인에게 흔한 넓고 둥근 턱은 오히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망치는 요소가 돼 푸대접받고 있다.

큰 눈과 높은 코, 작고 뾰족한 턱 등이 ‘동안(童顔)’으로 불려지며 뭇사람들이 이를 가지려 수술대에 오르고 있지만 과도하게 깎고 줄인 턱은 오히려 ‘합죽이’ 같은 입 모양새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 가는 모습 대신에 부조화스러운 얼굴형을 만들어 두고두고 후회를 불러일으키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일반적으로 턱 길이가 짧고 크기가 작은 턱, 일명 ‘무턱’은 동안으로 보인다는 인식 덕분에 주걱턱이나 돌출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몇 년 전 방송에는 ‘어리바리(속어 어리버리)’, ‘백치미’, ‘4차원’ 등의 콘셉트를 내세운 연예인들이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무턱 인상이 드세 보이거나 노안(老顔)을 연상시키는 돌출입이나 주걱턱에 비해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작은 턱이 어리고 귀여워 보일지라도 심한 무턱이거나 윗턱이 꺼진 경우엔 정상적인 교합을 갖췄어도 얼굴선이 깨지거나 주걱턱으로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교합에 이상이 있는 무턱일 경우 심하면 턱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호흡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살이 찌지 않았는데도 ‘이중턱’이 심하거나, 광대가 도드라져 보이거나, 목 밑 주름이 유독 많이 잡혀있고 가만히 있어도 입이 벌어져 혀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라면 무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쉽게 보고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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