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당)은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최근 3년간 10%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호흡기질병 취약층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행 중인 대중교통 무료 정책보다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급성기관지염 환자는 1222만명으로 2014년 상반기(1111만명) 대비 10%(111만명) 증가했다. 이는 한 환자가 여러 번 진료받은 것을 제외한 수치로 작년 상반기에 국민 100명 중 24명은 기관지 통증을 호소하며 한 번 이상 병원을 찾은 것을 의미한다.
최 의원은 “2014~2017년 상반기 환자 증가폭이 2014년 대비 2015년엔 12만명, 2016년 44만명, 2017년 55만명(3년간 누적 111만명)으로 커지고 있다”며 “병원 내원일은 2014년 2990만일에서 지난해 3334만일로 11.5% 증가하고, 총 진료비도 같은 기간 4285억원에서 5174억원으로 20% 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건강보험 자료를 집계 중이어서 연도별 상반기 데이터만 비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