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빈혈치료제 ‘에포디온’(성분명 적혈구생성인자, EPO)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시장점유율 40%를 기록, EPO 제제 시장 1위에 올라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시장점유율 47%를 유지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최초의 생물학적제제로 이 회사가 2012년에 현지 바이오기업 인피온과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대웅인피온이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바이오메카로 부상하는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으로 에포디온을 약 150만달러 규모로 역수출했다. 올해 300만달러, 2020년까지 누적 1500만달러 어치를 한국에 역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대사와 이맘 수유디(Imam Soejoedi)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한국사무소장이 대웅제약 본사를 방문해 이종욱 부회장,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미팅을 가졌다.
하디 대사는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해줘 감사하다”며 “대웅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회사인 대웅인피온을 통해 현지 바이오산업을 키우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