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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판 나가고 인대 파열되고, 겨울철 무릎 스포츠손상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1-18 16:14:29
  • 수정 2018-01-22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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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날씨 탓 무릎관절 경직돼 통증 악화 … 한번 손상된 연골 재생 불가, 치료 미루면 관절염

기온이 영하 15도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무릎관절염과 스포츠손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 주변 조직이 경직돼 관절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관절 주변 근력과 인대기능이 약한 중·장년층은 가볍게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만으로도 무릎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고 심하면 연골손상으로 악화된다.
젊은층도 스키나 스노보드 등 스피드가 빠른 스포츠를 즐길 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각종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스포츠손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반월상연골판파열이다. 연골판은 무릎 위쪽 대퇴골과 아래쪽 경골 사이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 조직으로 관절로 향하는 체중부담과 충격을 흡수하고 연골을 보호한다. 노화가 진행된 중·장년층은 연골판 탄력이 줄고 강도가 약해져 꼭 등산이나 스포츠활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 겨울스포를 즐기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전후좌우로 심하게 꺾일 때에도 연골판 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처음엔 무릎통증과 함께 무릎 주변에 무엇인가 끊어지는 느낌이 동반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에 부종이 생기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방치할수록 파열 정도가 심해져 무릎이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연골판은 혈관 분포가 적어 한 번 손상되면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스포츠손상의 빠른 치료는 조직기능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도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대퇴골과 경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겨울스포츠나 축구, 농구, 달리기처럼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거나 충돌 우려가 있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무릎관절이 비틀어져 끊어질 수 있다. 인대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고, 무릎이 불안정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다.
반월상연골판 파열과 십자인대파열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선 줄기세포 재생의학으로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 관절염 말기엔 3D시뮬레이션 맞춤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안전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연골판과 인대 파열은 관절내시경으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이 치료법은 병변을 5㎜가량 최소절개한 뒤 무릎관절 내부로 직접 내시경을 삽입해 연골판과 인대의 파열 모양, 범위, 크기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어 환자 상태에 따라 연골판절제술 또는 봉합술, 한가닥·두가닥 인대재건술을 실시한다. 진단 및 치료 소요시간이 15~20분으로 짧고 절개, 출혈,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서동석 부원장은 “십자인대 및 연골판 파열은 조기에 관절내시경으로 진단 및 치료함으로써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치료 후 적절한 재활운동으로 무릎 운동 범위를 넓히고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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