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제28대 고려대 안암병원장이 15일 오후 3시 유광사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 박 병원장은 △가장 안전한 병원 △정직하고 신뢰 할 수 있는 병원 △연구 분야 집중투자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 등 4가지 중점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환자안전이라는 기본을 되새기고 내실을 다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환자가 기대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파악하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립 중인 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구심점으로 연구 분야에 집중투자해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까지 건강한 유산을 남기겠다”며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교수는 1965년생으로 1989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적정진료관리위원장,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무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 북한인권정보센터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 대한수혈대체학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다.
한승규 제 18대 고려대 구로병원장도 16일 오후 3시 의생명연구센터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 병원장은 △휴먼웨어 개발과 복지향상 △세부질환별 전문센터·클리닉 육성 및 지원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중심병원 제도적 지원과 투자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특성화센터 및 외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실질적인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인 교육, 연구, 진료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경영 내실화로 최고의 진료 및 연구 여건을 조성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구로병원의 확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해 세부 전략을 도출하겠다”며 “리서치빌딩 신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원 산하 병원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병원장은 조직공학을 국내 최초로 임상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이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다. 직접 개발한 지방기질세포, 섬유아세포, 혈소판세포,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첨단 치료법을 연달아 개발해 국내외 당뇨발 명의로 인정받았다.
1962년생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주임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과장, 진료부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의학연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창상학회 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당뇨발학회 부회장(차기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창상학회와 유럽당뇨발연구회 등 국제학회에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