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아무래도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방심하면 여름내 생긴 기미, 잡티, 주근깨가 더욱 깊어지고 난치성으로 변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더욱이 여성은 호르몬 변조(생리·임신·피임약·갱년기치료제 등), 가사 및 직무 스트레스로 이런 악성화가 심해질 수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다가 하얀 눈에 반사된 자qn외선에 노출돼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반점이 안면의 표피·진피층에 걸쳐 불규칙하게 증식된 형태로 침착된다. 만약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져 근원적인 색소침착 제거만이 반복적인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길이다. 이에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피부과의 레이저토닝 치료가 추천되는데, 최근에는 피코초 레이저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코초는 1조분의 1초를 의미한다. 기존 레이저 치료기는 나노초(10억분의 1초)의 속도로 레이저를 쏘지만 피코초 레이저는 이보다 1000배 빠른 속도로 조사해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며 시술 횟수나 통증을 감소시킨다.
심현철 연세더셀피부과 원장은 “피코초 레이저는 강력한 에너지를 극히 짧은 시간 안에 쏘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를 유발하는 색소 입자를 더욱 잘게 쪼개어 기화시키듯 날려보낼 수 있다”며 “나노초 레이저보다 시술 후 통증과 열감이 적고,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코초 레이저는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적은 시술 횟수로도 치료가 완료돼 피부건강과 비용 면에서 부담이 덜한 게 장점이다. 단기간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피코초 모드에서 450피코초(ps)의 속도로 1064㎚, 595㎚ 파장의 레이저를 동시에 쏘면(듀얼 모드) 기미를 포함한 복합 시술이 가능하다. 심현철 원장은 “피코플러스(루트로닉)가 보유한 1064nm와 595nm 피코초 파장은 멜라닌색소와 헤모글로빈에 대한 흡수율이 높아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열 손상을 극소화하고,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준다”고 설명했다.
피코플러스에 다양한 플루언스를 접목하면 활용도가 높아져 기존 기기로 잘 없어지지 않던 기미, 주근깨, 주름, 문신 등을 몇 번 만에 없앨 수 있다. 어두운 피부톤과 여드름이 없어진 후 생긴 붉은 자국(여드름홍반) 등을 개선하는 전반적인 미백치료도 가능하다.
심현철 연세더셀피부과 원장은 “피코플러스는 피부탄력 개선, 안면홍조 등 피부혈관질환 치료, 문신 제거, 여드름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오타모반, 베커모반 같은 난치성 색소병변에도 효과적이므로 그동한 포기하고 지냈던 환자라도 전문의와 정밀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피코플러스는 또 1064nm, 595nm 외에 532nm, 660nm 등 멀티 파장을 보유하고 있어 침착된 색소의 색상이나 깊이에 따른 맞춤시술이 가능하다. 심현철 원장은 “나이가 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은 병변의 크기와 깊이 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며 “피코플러스 레이저를 이용한 피코토닝이야말로 맞춤치료를 구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기기”라고 말했다.
피코플러스 레이저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기미개선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김원석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한 게 승인의 근거가 됐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미국의학레이저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돼 피코플러스 레이저를 활용한 기미 개선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줬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진정한 피코초 레이저임을 인정받는 ‘트루피코’ K마크 인증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