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고 갸름한 얼굴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목구비는 기본이고 얼굴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얼굴형은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대학 입학 및 취업 시즌을 앞두고 V라인 얼굴형을 가지려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을 위해 안면윤곽수술을 선택한다. 하지만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얼굴 축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불안해한다.

눈, 코, 가슴 성형수술 등과 달리 사각턱수술이나 광대뼈축소술, 턱끝수술 등 안면윤곽수술은 수술 직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수술 직후 ‘붓기’(부기의 속칭)로 인해 얼굴이 더 커 보이게 된다.

최봉균 CBK성형외과 원장은 “만약 안면윤곽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째에 부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점차 빠져 2주 째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좋아진다”며 “골막이 완전히 생착되는 데 걸리는 시점인 3개월을 넘으면 자연스럽게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으면서 윤곽을 갖춰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후 부기는 얼마나 조직에 상처를 덜 주고 출혈을 적게 하고 수술을 순조롭게 빨리 끝내느냐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며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기술력이 부기 정도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안면윤곽수술 가운데 부기가 가장 적은 광대뼈축소술은 수술 직후 옆광대는 많이 들어가는 반면 앞광대와 45도 광대 부위는 일시적으로 부기가 심해져 상대적으로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고 광대가 줄어들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봉균 원장은 “광대가 심하게 도드라진 경우에는 수술 직후에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광대뼈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2~3개월까지 큰 효과를 느끼지 못하다가 이후에서야 효과를 확인하고 웃으며 진료실을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각턱수술에 따른 옆 턱라인 변화는 수술 직후에도 드러난다. 다만 정면에서 봤을 때 부기가 빠져있고 윤곽이 드러난 것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시기는 절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부기가 빠지고 윤곽이 자연스러워진다.

최 원장은 “가장 문제시 되고 부기가 가장 늦게 빠지는 게 턱끝수술”이라며 “턱을 줄이고 넣어도 한참 동안 부기 때문에 주걱턱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런 V라인이 드러난다.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같은 얼굴뼈수술은 뼈를 잘라 이동하는 수술로 부기가 없을 수는 없다. 다만 수술부위 조직의 상처와 출혈을 최소화하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킨다면 멍과 부기도 줄어들고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 풍부한 수술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검증된 전문의료진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최 원장은 네이버 누적 방문자 수가 330만명에 달하는 ‘최봉균의 얼굴뼈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블로그에 소개된 양악수술·안면윤곽수술과 관련,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아 ‘양악수술·안면윤곽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엔 양악수술, 턱끝수술, 사각턱수술, 광대뼈축소술 등 거의 모든 얼굴뼈수술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